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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만 입고 요가를?" 성상품화 논란에 업체 사과 "비난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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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형 생리대 착용샷으로 논란을 빚은 업체가 "성상품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사진=해당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아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입는 생리대'를 판매하는 여성용품 브랜드가 하의로 생리대만 착용한 광고 사진을 게재해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이 업체는 지난 5월 팬티형 생리대를 출시하면서 제품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는 광고용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광고에는 팬티형 생리대만 착용하고 요가를 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등으로 '성상품화' 논란을 빚었다.

광고를 접한 이들은 "누가 팬티만 입고 요가를 하냐", "성인 여성에게 기저귀만 채워놓은 꼴", "업체가 배송시 민망할까봐 제품 이름을 가리고 배송한다고 써놨던데 생리대가 민망할 물건인가, 성의식이 보인다", "저게 뭐냐 절대 구매 안한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업체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업체 측은 "입는 오버나이트 모델 착용 사진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 해당 모델 이미지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상품 페이지 내에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금요일 판매 페이지 및 자사 SNS, 오프라인에 입점한 백화점 등에 '여성의 성상품화', '남성의 눈요깃감', '성적 대상화', '여성인권 하락' 등과 관련한 욕설 및 성희롱, 각종 악의적 댓글, DM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성 제품으로 출시된 입는 오버나이트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체형이 작은 여성분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만들어진 제품이 다수였다"라며 "날씬하지 않으면 입기 힘들다는 의견을 듣고 '임신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대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해 착용한 모습을 상품 페이지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팬티형 생리대 착용샷으로 논란을 빚은 업체가 "성상품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사진=해당 브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됐으며 특정 신체 부위를 부각해 촬영하지 않았다"라며 "젠더 갈등을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고 거듭 밝혔다.

또 "직설적으로 말하면 여성이 사용하는 제품을 남성에게 의도적으로 노출해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전혀 없다"라며 "다만 저희에게 주신 의견 등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해당 모델 사진에 대해 선정성 여부를 재검토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파악한 바로는 특정 커뮤니티의 속칭 '좌표'를 통해 유입돼 몇몇 악성 누리꾼으로부터 무분별한 악의적 비난 및 도를 지나친 표현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델에 대한 원색적 비난, 오프라인 입점 가게에 업무가 힘들 정도로 연락해 영업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멈춰주길 바란다.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이며 지속해 이뤄지면 수사 의뢰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명화 기자(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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