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관광 시범비행에 성공했다.
그가 우주관광 회사 버진 갤럭틱을 세우고 우주 발사체 VSS 유닛을 개발해 시험비행에 나선지 17년만에 이룬 성과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은 VSS 유닛에 탑승한 리처드 브랜슨 회장 등의 6명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모선 VMS 이브에 실려 이륙한 후 1시간 뒤에 지상으로부터 88km 무중력 상태의 우주 가장자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달 20일 발사 예정인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보다 먼저 우주 관광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리처드 브랜슨은 직접 개발한 우주선을 타고 우주 비행에 성공한 최초 기업가로 이름을 남기에 됐다. 이날 발사된 버진 갤럭틱 우주선 VSS 유닛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과 조종사 2명, 임원 3명 등의 총 6명이 탑승해 우주관광을 즐겼다.
리처드 브랜슨은 무사히 착륙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고 우주 비행 순간의 느낌을 표현했다. 그는 또한 "우리 회사의 목표는 누구나 쉽게 우주관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브랜슨은 2004년 우주관광개발 회사 버진 갤럭틱을 설립하고 2022년부터 우주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우주관광 사업은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외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세운 블루오리진,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창업자 엘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엑스 등의 3개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달 20일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있는 블루오리진이 유인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할 경우 우주관광 사업을 놓고 3사간 주도권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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