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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급증에…'위기대응 훈련' 참여 전년비 2.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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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업 대응력 높아…'클라우드 보안인증' 방어율 ↑

미국 기업들은 올해 6만5천 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존 챔버스 전 시스코 시스템즈 CEO가 14일 밝혔다. [사진=Kespersky.com]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최근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위기대응 훈련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가까운 기업들이 참여했다.

특히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안인증을 받은 사업자의 탐지·방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KISA)과 실제 사이버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한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 결과를 6일 발표했다.

◆ 해킹메일·모의침투 훈련으로 대응력↑

이번 모의훈련은 지난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230개 참여기업 임직원 9만8천59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참여 기업은 지난해 81개 임직원 4만3천333명 대비 283%나 증가했다.

이는 다수 기업들이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훈련은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지능형 지속 공격(APT) 공격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DDoS) 공격 및 복구 점검 ▲모의침투 등 실전형으로 진행됐다.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메일 제목을 '임직원 가상자산 투자 유의사항', ‘코로나19 예약접종'과 보낸 사람을 특정 공공기관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사회공학 기법을 활용한 해킹메일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2회 이상 참여한 기업의 해킹메일 대응력(신규 참여기업 대비 열람을 6.8%, 감염율 4.2% 감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디도스 모의공격에 대한 대응력 훈련에서는 대기업은 평균 디도스 공격 탐지시간 3분, 대응시간 19분으로 중소기업 탐지시간 9분, 대응시간 22분으로 디도스 대응 체계가 갖추어진 대기업의 대응력이 중소기업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의 정보시스템 대상 모의침투 훈련으로는 30개사 홈페이지에서 총 114개 취약점을 발견했다.

클라우드 사업자 대상으로 모의침투 대응력 훈련에서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사업자의 탐지·방어율이 높아(미인증사업자 대비, 24%p) 클라우드 보안인증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침투 훈련은 국제 해킹대회 입상자 등으로 '모의침투 화이트 해커 팀'을 구성해 기존 기업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취약점들을 발견함에 따라 제3자에 의한 객관적인 정보보안 점검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다.

◆ 랜섬웨어 침해사고 급증…하반기엔 특화 훈련 실시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2019년 39건 대비, 2020년 127건으로 325%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78건의 랜섬웨어 사고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상반기 주요 랜섬웨어 침해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웹서버 공격을 통해 관리자 계정 탈취 후, 다수의 서버 랜섬웨어 감염 사고 발생 ▲관리자 대상 해킹메일 공격으로 관리자 계정 탈취 후, 중앙관리 서버를 통해 사내 시스템 랜섬웨어 감염 ▲무작의 비밀번호 대입공격으로 원격근무 직원PC 비밀번호 탈취 후, 사내 서버 랜섬웨어 감염 등 대부분 이용자(관리자)가 일반적인 보안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로 모의훈련 등을 통한 사용자 보안인식 제고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악성코드가 첨부된 해킹메일 발송과 정보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급증하고 있어, 기업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정부에서 실시하는 모의훈련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에 실시할 모의훈련은 최근 랜섬웨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 랜섬웨어 대응에 특화된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개발해 기업의 사이버위협 대응력을 높이는 특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중 '보호나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10월중에 훈련을 진행한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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