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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망둥어' 발언 홍준표, 또 실수하면 카톡 지워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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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논란에 대해 "지속적으로 카톡방을 잘못 찾아서 그렇게 한다고 하면 카톡(카카오톡)을 지워야 한다"며 홍 의원에게 재차 경고했다.

5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홍 의원이 윤희숙 의원에게 한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카톡방 잘못 찾아서 올리는 걸 자꾸 반복하면 그건 큰 실수이고 큰 문제라고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 채팅방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대선 출마 관련 기사가 올라오자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홍 의원은 다른 의원에게 이를 지적 받자 해당 메시지를 삭제하고 채팅창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1년 3개월만에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1년 3개월만에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이날 이 대표는 "홍 대표가 단톡방을 오해했다는 해명 자체는 받아들이지만 이런 민감한 상황 속에서 그런 실수를 한 것만으로 다소 비난의 소지는 있을 것"이라며 "'홍 대표께서 앞으로 그런 부분을 좀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공개 경고성 발언을 한 적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홍 의원의 해당 행위가 당 차원의 제재 대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본인이 그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야, 이 망둥이들아' 이런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그 말을 했다가 본인도 그것을 잘못 올린 걸 인지하고 바로 삭제하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홍 의원이) 크게 데이셨다고 본다"며 "본인의 실수에서 비롯되긴 했으나 데이셨다고 보고 앞으로는 단톡방에 올리실 때 조심하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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