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최근 사무실부터 제품 개발 시설, 기업 간 네트워킹 관련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1인 창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증가하고 있다.
2일 유통 업계이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18년 동대문에 오픈한 '무신사 스튜디오(musinsa studio)'를 통해 창업자들을 지원한다.
총 2천400여 평 규모의 사무 공간은 물론 재봉실, 패턴실, 촬영 스튜디오, 물류 창고 등 패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췄다. 원단 등 제품 제작에 꼭 필요한 부자재를 구하기 쉬운 동대문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강점이다.
촬영 클래스, 세미나 등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수량, 횟수와 관계없이 약 30%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배 발송 시스템도 강점이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입주사들이 절감한 택배 비용만 약 8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원스톱 시스템' 인프라는 특히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내 1~4인 소규모 스타트업 입주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입주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무신사 스튜디오의 입주율은 오픈 후 현재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입주사 간 네트워킹도 돋보인다. 패션 브랜드 외에도 제조 및 생산, 디자인, 영상, 프로그램 개발, 인플루언서, 모델 에이전시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어 협업의 기회가 많다. 협찬 홍보 콘텐츠 제작, 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등 실제 협업 사례도 다양하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네트워킹 파티 및 멘토링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러한 네트워킹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종합적인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 지난해 서울 공덕동에 개소한 '프론트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센터다.
사무공간부터 자금 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청년 창업 재단 디캠프가 운영을 맡았으며 정책 금융 기관과 민간 액셀러레이터(AC), 밴처캐피털(VC) 등 다양한 기관이 프론트원의 스타트업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론트원은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프론트원 전용 펀드,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장기 투자하는 은행권 스타트업 동행펀드 등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금융 지원 서비스는 프론트원만의 강점이다. 메이커 스페이스,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핀테크랩,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도 갖췄다.
프론트원 입주를 위해서는 디캠프에서 운영하는 월간 데모데이인 '디데이'를 통과해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만큼 입주 자체가 하나의 자체적인 등용문이 되는 셈이다. 디데이 본선에 진출한 업체에게는 프론트원 입주 기회 외에도 디캠프의 직접 투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등 식품 분야 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2016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농식품 분야 특화 스타트업 창업 보육 센터다.
서울 먹거리 창업 센터는 입주 기업에게 최대 2년간 사무 공간 및 다양한 공용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영상 촬영에 용이한 오픈키친, 식품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R&D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 스타트업도 부담 없이 자유로운 시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법률, 세무 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등 기초적인 창업 교육과 전문 멘토링,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까지 스타트업에 필요한 각종 창업 지원 서비스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농식품 제조업부터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간편식 개발사 등 농식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푸드테크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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