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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 지킴이'로 변신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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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원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 노린 듯…"일관성 없는 행보" 비판 쏟아져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다. [사진=박용진 의원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자기 '삼성 지킴이'라고 자처하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20대 국회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삼성을 공격했다가 이번에 대선주자로 나서면서 방향을 전환한 것을 두고 대내외적으로 핀잔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EUV 팹라인을 둘러본 후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과감한 지원과 규제혁신으로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낡은 논리와 해묵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그는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10~20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이처럼 발언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일관성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한 때 삼성의 차명계좌 의혹을 제기하고, 기업 인적분할을 통해 총수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것을 막는 '이재용법'을 발의하는 등 삼성을 저격하는 일에 집중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존의 움직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법인세·소득세 감세와 교원평가제 등 자유시장주의 성격의 공약을 연달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님은 얼마 전 우리 당의 종부세 당론에 대해 '집 있는 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깎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법인세, 소득세 감세를 주장하시니 어떤 부자는 감세해도 되고, 어떤 부자는 감세하면 안되는 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박 의원은 "총수와 총수일가가 기업을 상대로 불법과 반칙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비판 받아야 하지만 기업은 더 키우고 지원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 일자리고 세금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 의원의 최근 행보는 진영논리를 극복해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일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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