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으로 침체된 경제가 백신접종으로 살아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올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은 올상반기 IPO 투자액이 3천50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 투자액인 2천820억달러를 웃도는 금액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IPO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관련 기술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가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이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IPO 시장은 e커머스와 재생 가능한 에너지 기업들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IPO 투자건중 기술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중국 자동차 호출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 글로벌이 40억달러 상당의 주식을 미국증시에 상장할 경우 올해 최대 투자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주로 스팩을 통해 IPO 투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IPO 시장에서 스팩의 비중은 거의 5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이 수치는 13%로 떨어졌으며 2월 최고점 대비 스팩 투자건수도 23%나 하락했다.
이는 미국정부가 IPO에 대한 심사기준을 강화해 이전보다 M&A 심사통과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올해와 같은 IPO 활황이 향후 6개월 또는 12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이 이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거래앱인 로빈후드 마켓이 미국에서 IPO를 추진중이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인 OVH클라우드도 프랑스에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볼보차는 스웨덴에서 IPO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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