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이경수 과기혁신본부장 "포용·젠더·지역에 대한 투자 강화해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안 브리핑에서 소신 밝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포용 · 젠더 · 지역'에 정부 연구개발예산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본부장은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의결한 '202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대한 사전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의 미흡한 부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4일 국가 연구개발 예산을 총괄하는 과학기술혁신본장에 취임했다. 내년도 R&D 예산안은 그가 취임하기 전에 이미 완성돼 있던 내용이다. 확정돼 있는 예산안을 살펴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포용 · 젠더 · 지역'이라는 정부 R&D 투자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그는 "정부 R&D는 단순히 경제성장만 추구하는 데서 벗어나 세대, 지역, 중소기업 등을 아우르며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내어야 한다"면서 특히 "아직 예산 반영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은 기재부와 협의해 추가적인 예산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혀 해당 분야 예산이 더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날 브리핑에서 이 본부장은 '포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과학기술이 이제까지 혁신·성장·도약 이런 단어하고는 어느 정도 매칭이 되는데 포용이라는 단어에 조금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보통 ‘과학기술’ 그러면 날카로운 이성, 차가운 느낌이 있지만 우리 과학기술의 투자는 앞으로 이 사회에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그것을 포용하고 따뜻하게 감쌀 수 있는 것까지도 달성해야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별히 지금 어려운 젊은 세대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 위한 투자를 해야 된다, 그게 조금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면서 특히 "기재부 소관으로 과기혁신본부의 배분·조정 범위에는 빠져 있는 여성 및 박사후연구원 지원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연구인력 부족 상황에서 여성 전문인력 활용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다. "인구감소는 정해진 미래다. 10년, 20년 사이에 바꾸기는 어렵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는 경력단절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낮은 과학기술분야 여성 참여 비율을 어떻게 하든 차이를 줄이고 더 잘 할 수 있게 투자해야 한다"면서 "젠더 이슈는 여성을 좀 도와주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더 확실히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지역 혁신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지역의 2~30대 인구 감소는 드라마틱하다. 이대로 가면 서울·수도권, 연구단지가 있는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게 된다"면서 "지역 혁신을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방 교부금 같이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다. 비대면 사회 그리고 온택트, 언택트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로 많다. 지역에 혁신이 일어나고,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사람들이, 연구자들이 모이고, 거기서 정착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과학기술 투자, 혁신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지금부터 기획재정부 단계와 그리고 마지막 확정 단계 그리고 국회 단계를 통해서 이 세 가지 일들을 잘 소통함으로써 정말 중요한 분야가 잘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4.6% 늘어난 23조5천억원으로 확정, 의결했다. 이 날 확정된 안은 6월 말에 기획재정부에 통보되며, 기획재정부는 인문사회 분야 등 전체 R&D예산을 편성해 9월 중 국회에 송부할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경수 과기혁신본부장 "포용·젠더·지역에 대한 투자 강화해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