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숨진 채 발견…경매 집행관 신고

[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50분쯤 아파트 경매를 위해 집을 찾은 경매 집행관에 의해 발견됐다. 경매 집행관은 거실과 안방에서 누운 채로 숨져있는 A씨와 그의 아내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을 수습하고 부부와 함께 살던 30대, 20대 두 딸을 조사하고 있다. 두 딸은 경찰에서 "평소 지병을 앓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게 믿어지지 않아 신고를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밀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