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숨 고르기 하루 만에 소폭 반등…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전날 숨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하고 있다. 10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닥은 '천스닥' 다지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02%) 내린 3265.68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1분 현재 2.15포인트(0.07%) 상승한 3267.11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45억원, 709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1천8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혼조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2%) 하락한 3만3,823.4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포인트(0.04%) 내린 4,221.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1.67포인트(0.87%) 상승한 1만4,161.35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개별 기업 변동성 확대가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하나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하며 실적 시즌을 준비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와 삼성SDI가 4%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셀트리온, 기아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 중이고,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8%) 오른 1004.57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11분 현재 4.96포인트(0.49%) 상승한 1008.6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억원, 25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가 1%대 약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CJ ENM, 에이치엘비, SK머티리얼즈, 씨젠, 알테오젠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13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