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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선 출마…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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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불 시대·공공주택·아파트 130만호 공급약속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거론돼왔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7일 "대한민국의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는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지금 국민은 불평등한 세상의 노예가 되느냐, 다 함께 잘사는 나라의 주인이 되느냐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한 대한민국, 경제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 전 총리는 "불공정과 불평등으로 인한 대한민국 모든 격차를 척결하고 절망을 도려낸 그 자리에 다시 희망의 꿈을 심을 수 있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부와 앞으로 살아갈 모든 여생을 기꺼이 바치겠다"고 했다.

그는 "제가 꿈꾸는 강한 대한민국은 격차 없는 나라"라며 "미래 경제를 지휘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밥 짓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경제대통령의 3가지 원칙으로 ▲4차 산업혁명 중심 상생 혁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 ▲돌봄이 강한 대한민국 등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상생의 반석 위에 4차 산업혁명 중심의 강한 대한민국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디지털 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와 그린에너지, 항공우주산업 등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했다.

국민소득 4만불 시대 공약과 관련해서는 "한국 경제를 주도하는 수출과 무역수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물건 잘 팔리고 외화가 들어오는데 국민소득도 높여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는 세계 10위권인데 국민 소득은 20위 안에도 못들고 있다"며 "수출대기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대다수 서민과 중산층, 농어민 소득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이 번 돈은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아직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평균 임금 격차는 152만원이다. 대기업 노동자의 땀과 중소기업 노동자의 땀이 다른가. 땀을 차별해선 안 된다"라며 "건강하고 격차 없는 상생의 노동시장 복원을 위해 재벌대기업 대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임원 및 근로자들의 급여를 3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우리 청년들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구조적 불평등과 격차로 인해 꿈과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며 "청년이 사회로 나오는 성인이 될 때 미래씨앗통장 같은 기초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가 제대로 돌봐주는 국가찬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미래씨앗통장은 정 전 총리가 앞서 제안한 공약으로 모든 신생아에게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국민들의 주거 불안에 대해서는 "국가는 집 없는 국민에게 돈 걱정 없는 편안한 주택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청년과 서민에게 공공임대주택 공급폭탄을 집중적으로 투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내 ▲공공임대주택 100만호 ▲공공분양아파트 30만호 공급을 약속했다. 그 중 15만호는 '반값아파트', 나머지 15만호는 '반의 반값'으로 공급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2030세대가 쉽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을 허물겠다"고 했다.

도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정치 리더십"이라며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신뢰다. 검증받지 않은 도덕성, 검토되지 않은 가능성은 국민께 신뢰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극단주의 정치, 부도덕한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어왔다"며 "철저한 도덕성과 시장경제에 대한 통찰력 등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안정감 있는 혁신과 담대한 회복으로 격차 없는 사회,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위기와 역경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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