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자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월드컵 예선 참가 사상 처음으로 최종 예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을 치렀다. 상대는 홈팀 UAE였다.
베트남은 UAE에 2-3으로 졌다. 5승 2무 1패(승점17)가 됐으나 조 2위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UAE가 베트남에 승점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역시 최종 예선에 올랐다.

베트남은 각 조 2위 상위 5개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 티켓'을 확보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차 예선에서 H조에서 북한이 불참을 선언해 해당 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에 보정 승점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H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 2위 성적을 산정할 때 각 조 최하위 팀과 경기 결과를 제외하고 보정 승점을 통해 와일드카드 자격을 줬다. 베트남은 같은조 최하위 인도네시아에 거둔 2승을 뺀 보정 승점은 11이 됐다.
보정 승점에 따라 중국, 오만, 이라크, 베트남, 레바논이 각 조 2위팀 중 최종 예선에 오른 팀이 됐다. 베트남은 또한 동남아시아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카타르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른 팀이 됐다.
박 감독은 이날 UAE전에 벤치에 앉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를 대신해 이영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날 벤치에 있었다.
베트남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UAE는 전반 초반부터 베트남을 강하게 압박했고 전반 32분 알리 하산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베트남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알리 맙쿠트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0으로 앞서갔다.
UAE는 후반 5분 마흐무드 카미스가 다시 한 번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베트남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이 만회골을 넣었고 5분 뒤 쯔란 민부엉이 UAE 골망을 흔들어 2-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하지만 베트남은 1차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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