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 100억원이 민족사관고등학교(이하 민사고)에 전달된다.
KCC는 정 명예회장 유가족 측과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최근 강원도 횡성군 민사고에서 '고 정상영 KCC명예회장 유가족·민족사관고등학교 글로벌 인재 육성 지원 기금 약정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한 기금 100억 원은 ▲역량 우수 및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분야별 영재 발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원 확충 및 연수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학생을 발굴하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 기금과는 별도로 유가족과 KCC 그룹 차원에서의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KCC 정몽진 회장은 사재 30억 원을 별도로 출연하고, KCC 그룹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20억 원 상당의 인프라 지원 공사를 진행한다.
정 명예회장은 우수한 기술 인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으며, 고인이 지원한 장학생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길 기대했다. 이를 위한 특수목적고등학교 설립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KCC 관계자는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500여억 원을 기꺼이 쾌척하는 등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온 정 명예회장의 오랜 염원이 민사고와 함께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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