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인천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면서 논란이 일자 방역 당국은 절반 이상 접종했다면 재접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절반 이상으로 접종된 경우 재접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종량은 관할 보건소에서 조사 중으로, 결과를 적용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병원에서 AZ백신을 정량의 절반 정도만 투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결과 해당 병원은 40여 명에게 백신을 정량(0.5㎖)의 절반 정도(0.25∼0.3㎖)만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은 접종자들에게 1차 접종에서 절반 정도만 접종하고 2차 접종 때 정량을 투여하면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고 효과도 좋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별 권고 정량은 아스트라제네카 0.5㎖, 화이자 0.3㎖, 얀센 0.5㎖다. 질병청이 제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르면 백신 접종 과정에서 권고된 용량보다 적은 용량을 접종할 경우 접종 용량에 따라 재접종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절반 이상이 접종됐다면 재접종하지 않으며, 절반 미만으로 접종하거나 용량 비율을 추정할 수 없을 경우 즉시 허가된 용량으로 반대쪽 팔에 접종한다.
한편 남동구는 해당 병원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취소 조치를 하고, 해당 병원에서 접종 예정이던 215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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