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기술 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군의 기본급 평균 8.07%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7~8일 전 직군에 대한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이같이 잠정 합의를 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지난 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 교섭은 지난 8일 끝냈다.
노사 잠정 합의에 따라 기술사무직과 생산직 등 전 직군의 기본급 인상률은 평균 8.07%로 결정됐다. 여기에 고과에 따른 성과인상률을 더해 개인별 임금인상률이 정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합의안이 최종 확정되면 SK하이닉스 대졸 기술사무직 신입 직원의 초임 연봉은 초과이익분배금(PS) 등을 빼고도 5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 초봉인 4천80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직원 기본급 4.5%에, 성과인상률 3%를 더해 평균 7.5%의 임금인상률을 확정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조만간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4월 온라인 직원간담회에서 "활발하게 직원들과 소통해 엔지니어들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사가 기본급 평균 8.07%를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며 "11일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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