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테크, 청약 증거금 9810억 몰려…경쟁률 779.09대 1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이달 17일 상장하는 반도체용 진공 로봇 및 이송모듈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지난 7일부터 이틀 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 결과 779.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라온테크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KB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50만주의 27.98%에 해당하는 13만9천909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 간 1억900만2천970주가 청약 접수 됐으며 증거금은 약 9천810억원이 몰렸다.

라온테크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천444개 기관이 참여해 1천52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2천800원~1만5천8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천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

김원경 라온테크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과 품질 유지 시스템을 통해 반도체 진공로봇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물론 제약/바이오 로봇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10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량 신주모집으로 조달된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생산시설 확충 및 제품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