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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이 홈쇼핑 적극 공략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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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방송으로 5천~1만실 판매…"실적 만회 효과 커"

라한셀렉트 경주 실외수영장 모습. [사진=라한호텔그룹]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 직장인 김성욱 씨는 지난달 30일 홈쇼핑을 통해 제주도 호텔을 예약했다.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와중에 마침 CJ온스타일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 객실 패키지 판매 방송을 보게 된 것이다. 김 씨는 "방송을 보다 가격도 괜찮고 구성도 만족스러워 바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홈쇼핑에 특급호텔 호캉스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호텔업계가 공실(空室) 채우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번의 방송으로 5천~1만실의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만큼 홈쇼핑을 주요 채널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급호텔들이 홈쇼핑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오후 9시25분부터 신세계TV쇼핑을 통해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홈쇼핑을 통해 객실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상품 구매 시 스탠다드 객실 1박과 함께 조식 2인, 야외수영장 이용권, 부대시설 무료 이용 등을 제공한다. 혜택도 다양하다. 주중(일~금요일) 예약하는 선착순 20명에게는 리버뷰 객실을 제공하며, 2연박 구매 고객 100명에게는 와인 1병과 고급 와인 오프너를 증정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라한호텔그룹도 처음으로 현대홈쇼핑에 출격했다. 최상위 브랜드인 '라한셀렉트 경주' 패키지를 판매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방송을 통해 1박 상품인 '딜라잇풀 호캉스 패키지'와 2박 상품인 '원더풀 키즈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같은 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판매한 롯데관광개발은 올해에만 총 여섯 번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객실 판매에 나섰다.

특급호텔들이 최근 홈쇼핑 공략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호텔들은 한 번의 방송으로 대략 5천~1만실 정도의 객실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대략 10억~15억원 규모다.

실제 라한호텔그룹의 경우 지난 방송을 통해 총 8천123개의 객실을 팔아치웠다. 매출만 12억5천만원에 달한다. 라한호텔은 지난 3월 네이버 라방을 통해서도 한 시간 동안 250실을 판매하고, 5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도 지난달 30일 방송으로 총 8천478개의 객실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여섯 번의 방송으로는 4만7천100실이 팔려나갔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5성급 호텔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객실을 판매해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것이 알려지며 특급호텔들의 판로가 홈쇼핑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은 수수료가 상당해 사실 수익을 내기에는 어려운 구조"라면서도 "호텔의 홍보 효과는 물론, 집객 효과가 워낙 좋다보니 고비용임에도 홈쇼핑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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