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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스포츠 마케팅 열전…프로배구단 창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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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금융사 입지 다져

지난달 13일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오른쪽)와 이용섭 광주시장이 여자프로배구단 광주 연고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저축은행의 스포츠 마케팅이 뜨겁다. 저축은행들은 스포츠가 가진 공정성을 통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인지도를 확대하면서 제도권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페퍼저축은행은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을 창단하고 김형실 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 남자배구 이어 여자배구단 창단…럭비 등 비인기 종목 후원 지속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단은 광주를 연고지로 삼았다. 현재 광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 구단은 KIA 타이거즈(야구)와 광주FC(축구)가 있다.

여자프로배구에서 신생 구단 창단은 2011년 IBK기업은행 구단이 출범한 이후 10년 만이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OK저축은행이 남자프로배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두 번째로 프로배구단이 꾸려졌다.

페퍼저축은행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수연, 김예린 등 5명의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1년간 페퍼저축은행의 후원선수로 활동하며, 모자와 경기복 등에 페퍼저축은행의 CI를 부착하고 시즌에 참가한다.

OK저축은행은 2013년 안산을 연고로 남자프로배구단을 창단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스폰서십 종료로 해체 위기에 몰렸던 드림식스 배구단의 네이밍 스폰을 통해 프로배구에 첫 발을 디뎠다.

시즌이 종료된 뒤 직접 인수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제7구단을 창단했다. 이후 신생 배구단임에도 불구하고 창단 이듬해인 2014~2015 시즌과 2015~2016 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OK저축은행은 비인기 종목으로 알려진 럭비에 대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럭비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4년간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은 뒤 최근 제2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 스포츠가 가진 공정성 활용해 이미지 개선·인지도 확대 나서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 웰뱅톱랭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웰뱅톱랭킹은 선수가 출전한 게임의 승패와 함께 승리 기여도에 따른 가산점을 반영한 선수평가제도다.

최근에는 웰뱅톱랭킹을 주요 스포츠 방송사까지 확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프로야구팬들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서 웰뱅톱랭킹 분석 등 프로야구 기록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당구와 여자프로배구에도 웰뱅톱랭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다음 시즌에는 남자프로배구까지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저축은행들은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스포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가 지닌 핵심적인 가치인 공정성을 통해 과거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으로 형성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인지도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려는 전략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700만명을 넘어섰고, 수신 100조 시대를 맞이하는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저축은행을 자연스레 알리면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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