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 중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권순우(세계랭킹91위, 당진시청)가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오픈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는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케빈 앤더슨(세계100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대결에서 3-1(7-5 6-4 2-6 7-6<7-4>)로 이겼다.
권순우는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승리 기쁨을 맛봤다. 권순우가 이날 꺾은 앤더슨은 35세 베테랑으로 세계랭킹이 100위권에 있지만 지난 2017년 US오픈, 2018년 윔블던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개인 최고 랭킹은 세계 5위까지 오른 만만찮은 상대였다.
권순우는 1세트 기선제압했다. 게임 스코어 5-5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권순우는 앤더슨의 세트 첫 서브 게임을 가져오며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고 2세트도 가져왔다.
앤더슨이 반격에 나서 3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권순우는 출발이 좋았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5-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면서 타이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권순우는 팽팽한 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상대 서브에서 점수를 내 5-4를 만들었고 이어 과감한 네트 대시로 6-4까지 달아났다. 권순우는 상대 강서브에 고전했으나 타이 브레이크에서 마지막 한 점을 잘 지켜내며 앤더슨의 추격을 잘 따돌렸다.
권순우는 2회전(64강)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세계98위, 이탈리아)를 만난다. 세피 역시 37세 베테랑으로 개인 최고 랭킹은 2013년 18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권순우는 지난해 남자프로테니스 투어(ATP) 웨스턴 앤 서던오픈 예선에서 세피를 만나 당시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 권순우가 세피를 꺾을 경우 메이저 대회 첫 3회전 진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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