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관련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초경찰서 수사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판사)는 서초서 형사팀장 A 경감을 전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 경감은 이 차관 사건을 담당했던 B 경사가 소속된 팀의 팀장이다. 검찰은 A 경감을 상대로 이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였는지 외압이 있었는 지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서초구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해 잠든 자신을 깨웠다는 이유로 택시기사 C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내사에 나섰던 경찰은 C씨가 이 차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데다, 범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며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C씨는 이 차관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했고, 해당 영상을 촬영한 30초 분량의 휴대전화 촬영 영상을 담당수사관에서 보여줬지만 무마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폭행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13명의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이 차관의 폭행사건 및 수사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사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PC 등 20여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포렌식 자료 분석과 7천여건의 통화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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