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휴식을 취한다. 이용규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6회초 교체됐다. 3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까지 갔다. 이후 박준태가 대주자로 나왔다. 이용규가 무릎 쪽 통증을 호소해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9일 LG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용규의 몸상태에 대해 알렸다. 이용규는 오른쪽 대퇴 이두근 염증이다.
홍 감독은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데 병원 검진 결과 해당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고 했다. (이용규는)2~3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타석에서 교체를 먼저 하려고 했다. 이지영이 대타로 준비를 다 마친 상항이었는데 선수 본인(이용규)이 워낙 타격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인 케이시 켈리나 류지현 LG 감독에게는 미안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용규의 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기기 위해 경기가 지연됐었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보여주고 있는 승부욕은 결과를 떠나 우리팀 젊은 선수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자극제가 된다"며 "수비에서도 그렇고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규가 경기에 빠지면서 키움은 이날 타선이 조정됐다. 박준태가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전날 선발 등판한 에릭 요키시와 배터리를 이룬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이날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나온다.
서건창이 이용규가 28일 나온 타순인 6번에 자리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최근 좋은 타구를 많이 보내고 있고 타격 흐름이 괜찮기 때문에 상위 타순으로 조정했다"며 "좌-우타자를 번갈아 가며 배치했다. 타선에 변화를 줘 분위기를 좀 바꿀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타스에게 2번 타순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 차례 나온 적이 있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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