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정부 첫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년 4개월 만에 국민소통수석으로 복귀하며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수석비서관 인사 발표 뒤 연단에 서서 "홍보수석이라고 하는 이 자리의 이름을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이라고 바꾸어 부르는 뜻을 명심하겠다"며 "민심 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는 국민 심장에 있으므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허리를 숙여서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추는 일어야야 함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언론의 질문에 국민께 답하는 성심으로, 또 정성으로 응답해 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1964년생인 박 수석은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2017년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돼 10개월간 일하다 2018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이후 국회의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친화력과 탁월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9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며 "나가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수석은 "사실 지난번 재보선 끝나고 몸도 힘들고 제가 결함도 있고 해서 사의를 표했다"며 "그때 대변인이 같이 바뀌는 터라 함께 자리를 비울 수는 없고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있어서 그 뒤로 미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성과가 잘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이렇게 자리를 내놨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 오신 박수현 수석은 아마 저보다 백배는 소통이 잘 될 것"이라며 "그런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정만호 수석은 한국경제신문에서 경제·국제·사회부장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상황비서관과 의전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광화문대통령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문 정부 출범 이후엔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내다 지난해 8월 윤도한 수석 후임으로 국민소통수석에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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