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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시즌 6승째 김민우 "최재훈 형에게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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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늘은 김민우 쇼였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민우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한화는 이날 두산에 3-0으로 이겼다. 2연패를 벗어났고 상대 4연승 도전에 발목을 잡았다. 승리 주역은 김민우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솔직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서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6회말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6회말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민우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들었다. 그래서 백신 1, 2차 접종을 마쳤다. 그는 "오늘은 조금 나아졌지만 어제(26일)까지 정말 안좋았다"고 했다.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잘 던졌다. 그는 "배터리를 함께 이룬 최재훈(포수) 형 덕분"이라며 "(최)재훈이 형 사인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6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김민우는 "그것 보다는 개인 통산 최다 승을 넘어선 게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승 1위에 오른 화면을 캡쳐해놓을 생각"이라며 웃었다.

그는 이날을 포함해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했다. 수베로 감독도 김민우의 상승세에 대해 "승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매 경기마다 투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의미있다"고 얘기했다.

김민우는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선발 여부를 떠나 현재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다음 선발 등판"이라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7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안재석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7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안재석을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7회에도 마운드 위로 올라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우는 "자연스럽게 마운드쪽으로 몸이 향했다"며 "투구수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재훈이 형이 있어 든든했다"고 얘기했다.

그가 7회말 수비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3루쪽 관중석에 자리한 한화 팬들은 기립박수로 맞았다. 에이스 노릇을 한 김민우에 대한 격려와 성원이다.

김민우는 "솔직히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바람에 박수를 보내는 장면을 못봤다"며 "그러나 팬들이 보내 준 응원은 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응원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은 오늘처럼 마운드 위에서 보인 호투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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