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공매도 거래비중이 최근 들어 소폭 증가하고 있다. 시장 거래대금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반해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면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21일 KRX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일 기준 7천9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거래대금(11조6천961억원)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은 6.1%다.
공매도 거래 비중은 재개 직후인 지난 3~4일 7%대를 기록하다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일 3.9%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11~13일 코스피가 3거래일 동안 4% 가까이 빠지면서 공매도 거래대금도 10일(5천737억원) 대비 일평균 3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적인 거래대금도 증가해 공매도 비중은 5% 안팎을 유지했다.
이주 들어 공매도 거래대금은 5천800억원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20일 7천억원대로 증가했다. 반면 전체 시장 거래대금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공매도 거래 비중이 6.1%로 1%포인트 가량 늘었다.
다만 이는 공매도 금지 직전 1년(2019년3월~2020년3월)의 공매도 거래 비중(8.0%)에는 못 미친다.
또한 재개 이후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7천484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직전 1년 동안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3천897억원)의 2배 수준이지만, 시장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공매도 비중은 더 적다.
지난 20일 기준 코스피200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컸던 종목은 한화로 나타났다. 한화의 공매도 비중은 33.46%로 공매도 거래대금은 59억원이다.
우리금융지주(32.84%), 오리온(26.42%), DB손해보험(25.81%), 아모레G(24.82%), LG디스플레이(23.53%), 한화시스템(23.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현대차(309억원)가 가장 많았다. KB금융(186억원), LG디스플레이(178억원), 신풍제약(172억원) 등이다.
코스닥150에서는 에이스테크의 공매도 비중이 34.4%로 가장 높았다. 천보(28.3%), 비에이치(26.9%), 사람인에이치알(24.6%), 오스코텍(23.1%), 한국기업평가(20.8%) 등도 20% 이상 비중을 나타냈다. 에스티팜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4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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