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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서버 CPU 시장서 약진…인텔 철옹성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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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최고 점유율…엔비디아도 가세한 서버 CPU '점입가경'

AMD, '에픽 7003' 시리즈 프로세서 [사진=AMD]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AMD가 '에픽'으로 인텔이 장악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 CPU 시장은 여전히 인텔이 주도하고 있지만 AMD의 선전, 엔비디아의 가세로 인텔의 독식 구조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AMD는 올 1분기 서버용 CPU 시장에서 점유율 8.9%를 기록했다.

이는 15년만에 최고 점유율이며, 전년 동기 보다 3.8%p 성장한 수준이다. AMD가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인텔의 점유율은 92.9%에서 91.1%로 1.8%p 감소했다.

AMD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서버용 CPU 성장으로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34억4천500만달러)을 거뒀다.

AMD 측은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AMD과 인텔은 올해 나란히 새로운 CPU를 출시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3월 AMD는 에픽7763을 포함한 '에픽7003 시리즈 '서버 CPU를 선보였다.

에픽7003 시리즈는 기본 서버 CPU 대비 19% 높은 클럭당 성능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군은 프로세서 당 최대 64개의 젠3 코어를 탑재했다. 하반기 아마존, 시스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이 에픽7003 시리즈를 장착할 계획이다.

인텔은 지난달 인공지능(AI)에 특화된 서버 CPU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인텔의 10나노 공정 기반으로 프로세서 당 최대 40코어를 제공한다. 주로 사용되는 데이터센터 워크로드( 주어진 시간 안에 컴퓨터 시스템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의 양과 작업의 성격)에서 평균 46% 성능 향상을 보이는 등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이 크게 증가했다.

서버 CPU 시장엔 인텔, AMD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도 가세한다. 엔비디아는 서버 CPU '그레이스'를 2023년 초 출시한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를 탑재한 서버는 기존 가장 빠른 서버보다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이 10배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엔 인텔 주도의 시장 구도가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서버 운용 업체들로선 인텔 외에 선택지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AMD의 약진, 엔비디아의 가세가 서버 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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