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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5월 광주와 힌츠페터 기자정신, 미얀마 희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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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
[사진=문재인 대통령 SNS ]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우리는 오늘 미얀마에서 어제의 광주를 본다"며 "오월 광주와 힌츠페터의 기자정신이 미얀마의 희망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어제와 오늘에 머물지 않는 오월입니다'라는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영화 '택시운전사'로 잘 알려진 인물로 오월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며 기록한 기자다.

그의 정신을 기려 오는 10월부터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을 시상한다. 문 대통령은 "광주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세계 시민들과 나누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군, 주먹밥, 부상자를 실어나르던 택시, 줄지어 선 헌혈. 함께 이웃을 지키고 살리고자 했던 마음이 민주주의"라며 "오늘 그 마음이 촛불을 지나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감사하게 되새긴다"고 떠올렸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인권유린과 폭력, 학살과 암매장 사건 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고, 올해 3월에는 계엄군이 유족을 만나 직접 용서를 구하는 화해와 치유의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또 "지난주 시민을 향해 기관총과 저격병까지 배치하여 조준사격 했다는 계엄군 장병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전해졌다"며 "우리는 광주의 진실, 그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옛 전남도청 건물을 1980년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쳤고, 박용준 열사의 삶이 '박용준체'로 돌아온다는 소식도 전했다. 박용준 열사는 등사원지에 철필로 원고를 옮겨 적어 광주 시민들의 소식지 '투사회보'를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월 민주 영령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모진 시간을 이겨온 부상자와 유가족께 존경과 위로를 드린다"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오월은 어제의 광주에 머물지 않고 내일로 세계로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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