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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지분 잇따라 사는 위메이드…유망 게임사 투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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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회사 플레로게임즈 통해 1월에만 개발사 3곳 투자…직접 투자키도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크잇게임즈가 개발한 '당신에게 고양이가'의 모습. [사진=플레로게임즈]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크잇게임즈가 개발한 '당신에게 고양이가'의 모습. [사진=플레로게임즈]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위메이드가 올 초 유망 게임 개발사들의 지분을 잇따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의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손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는 지난 1월 라이크잇게임즈, 플레이웍스, 키위웍스 등 국내 게임 개발사의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 중 라이크잇게임즈는 지분 65%를 사들여 플레로게임즈의 자회사에 포함됐다.

플레로게임즈는 위메이드맥스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로 분류된다. 위메이드맥스는 위메이드가 지분 33.9%를 가지고 있다.

라이크잇게임즈는 지난해 설립된 인디게임사로 작년 하반기 '당신에게 고양이가'라는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다. 하늘섬에 여행을 온 고양이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서로 교감하는 내용으로 1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고양이들이 게임에 등장한다. 사전예약자가 50만이 넘으며 인디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법 입소문을 탔다. 플레로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플레이웍스는 현재 마상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아케인M'의 IP를 개발한 회사다. 지난 2013년 웹 MMORPG인 '아케인하츠'를 출시하며 '아케인' IP를 첫 선보였다. 현재는 소프톤 엔터테인먼트의 '다크에덴'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다크에덴M'을 서비스 중이다.

키위웍스는 지난 2015년부터 모바일 캐주얼 게임인 '마녀의 샘' 시리즈를 꾸준히 개발·서비스해 왔다. '마녀의 샘' 시리즈로만 5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마녀의 샘 5'를 개발 중이다.

플레로게임즈 관계자는 "신작에 대한 퍼블리싱을 위해 해당 게임사에 투자를 한 것"이라며 "라이크잇게임즈의 경우 '당신에게 고양이가' 이후에도 신작이 잘 나오고 있어 자회사 편입을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직접 투자를 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12월 신생 게임 개발사인 '매드엔진'에 약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해 지분 25%를 취득했다. 매드엔진은 넥슨의 모바일 게임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PD와 이선호 디렉터 등이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현재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이다. 아직 출시된 게임은 없지만 'V4'의 성공을 이끈 개발진들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향후 개발하는 게임에 대한 퍼블리싱도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유망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위메이드가 지속적으로 해 오던 것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2009년 네시삼십삼분을 시작으로 2015년~2018년 펄사크리에이티브, 하운드13, 아이엠씨게임즈, 엔드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시프트업 등에 잇따라 투자했다. 웹젠과 엑스엘게임즈의 경우 한때 지분을 일부 사들였다가 현재는 모두 매각한 상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검증된 개발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개발사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라며 "그간 진행한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도 대부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게임 개발사 물색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위메이드맥스를 중심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게임 개발사 M&A(인수합병)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미르4'가 흥행하면서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가 향후 위메이드맥스와 합병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미르4'가 흥행하면서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가 향후 위메이드맥스와 합병할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이맥스(현 위메이드맥스)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디벨로퍼(개발사) 인수 플랫폼으로 재편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M&A에 필요한 '실탄'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중 이뤄진 지분 투자는 이와는 별개다. 다만 향후 유망 개발사를 탐색해 위메이드맥스를 통한 M&A를 단행하는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M&A 대상으로 가장 첫 손에 꼽히는 개발사는 '미르4'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맥스의 M&A 플랫폼 계획을 설명하면서 위메이드넥스트를 사례로 들었다. 위메이드넥스트를 위메이드맥스와 합병함으로써 위메이드맥스의 기업가치를 올리고, '미르4' 제작진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주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위메이드넥스트와 위메이드맥스 간 합병은 여전히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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