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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코스피, 횡보 지속…인플레이션 경계심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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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도 부담…한미정상회담·美 FOMC 의사록 공개 주목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이번 주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경계심리에 따른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그래픽=아이뉴스24 DB]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인플레이션과 수급 불안으로 횡보세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3050~318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080~3200포인트 내에서 횡보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 등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뉴욕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국내 증시도 이에 동조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지 여부에 대해 향후 데이터를 통한 확인이 필요한 만큼 경계감을 빠르게 해소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 계획안 통과를 얼마만큼 힘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식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IT업종에 대한 수급 방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업황의 고점 통과와 관련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고, 글로벌 IT 공급망 차질 우려 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IT비중이 높은 아시아지역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황 관련 의구심 해소에 당분간 시간이 필요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IT업종에 대한 수급 방향성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 기업의 투자와 미국의 백신 생산 협력 등이 나오면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양호하지만 인플레이션 경계심리와 외국인 순매도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며 코스피가 둔탁한 흐름을 보일 공산이 크다"며 "이번 주 FOMC 의사록 공개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대응은 지수보다 업종 위주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전보다 강해진 걸 받아들이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와 금융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 모두 소비자 물가보다 생산자 물가가 상승률이 더 큰데, 해당 국면에선 원가를 판가로 전가할 수 있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제조업에선 정유와 음식료가 대표적이고, 최근 낙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철강, 화학 등도 여전히 관심 대상으로 유효하다"고 말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의 흐름도 주목된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데, 과거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를 때 금리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FOMC 의사록에 따라 향후 금리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불안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과 코스피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꾸준히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고, 이번 1분기 어닝 시즌 동안 그 추세가 가팔라졌다"며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불안에 따른 주가 조정은 이익 호조세가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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