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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게임·커머스' 비상한 NHN…"기술 기반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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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고도 등 주요 계열사 상장도 예고

 [사진=NHN ]
[사진=NHN ]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NHN이 게임과 결제 사업을 토대로 1분기 전년 대비 향상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그간 신통치 않았던 게임 사업에서도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NHN은 이와 함께 NHN고도를 비롯해 NHN글로벌 등 일부 계열사에 대해 IPO(기업공개)를 진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NHN(대표 정우진)은 1분기 매출 4천5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5.4% 늘었다.

NHN이 1분기 매출 4천5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NHN]
NHN이 1분기 매출 4천59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사진=NHN]

부문별로는 게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한 1천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웹보드 게임이 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가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가 '한게임 포커 클래식'의 PC·모바일 계정 연동도 주효했다. 이같은 요인이 작용하며 1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특히 PC 웹보드 게임은 2014년 웹보드 게임 관련 규제 발생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수혜 속 게임 부문은 영업이익도 증가하며 NHN의 전체적인 분기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NHN이 게임 부문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분기 실적은 상당히 눈에 띄는 대목이다.

웹보드 이외 게임의 경우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선전했다. '라인디즈니 쯔무쯔무'가 7주년 이벤트로 매출에 기여했고 '컴파스' 역시 유명 IP(지식재산권)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NHN은 내년 초 컴파스 IP를 활용한 리듬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고 조만간 미드코어 전략 PvP(이용자간대전) 게임과 유명 IP를 바탕으로 한 게임 출시도 예고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게임의 경우 1분기 이후엔 매출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무래도 하반기 출시할 신작 게임들의 성공 여부에 따라 비웹보드 게임의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초미의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 증가 및 페이코오더 사업 본격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상승한 1천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NHN페이코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분기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났고 이에 전체 페이코 결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까지 늘었다.

NHN은 페이코오더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모바일 식권 사업과 캠퍼스존 사업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있는 경기도 지역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특급' 역시 NHN페이코의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6월에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카드를 출시하고 8월에는 예정대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해 금융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한다.

커머스 부문은 에이컴메이트의 B2B(기업간거래) 증가와 미국 소비 경기 회복 영향에 따른 NHN글로벌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전 분기 대비 3.7% 성장한 7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31% 늘었다. NHN은 NHN고도를 축으로 한국과 중국을 잇는 크로스보더 커머스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의 사업 확대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리세일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2%,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5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수기인 4분기보다도 매출이 늘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NHN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은 공공 부문 신규 수주 등 사업 확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NHN은 지난 1월 미국 '클라우드 넥사'를 인수하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바탕을 마련했으며 이를 축으로 글로벌 클아우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부문은 북미에서 포켓코믹스를 서비스하는 NHN코미코의 외형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6억원으로 매출이 집계됐다. NHN은 NHN코미코를 축으로 미국 지역 웹툰·웹소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대표는 "NHN코미코는 웹소설과 IP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곳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웹툰이 흥행 사업이다보니 흥행작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대를 올해 안에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은 이를 토대로 NHN코미코의 매출이 전년 대비 최소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HN은 일부 계열사들의 추가 IPO도 예고했다. 현재 NHN과 NHN사이버결제, NHN벅스가 상장돼 있는데 NHN고도, NHN글로벌 등을 수년 내 상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안현식 NHN CFO(최고재무책임자)는 "NHN고도의 경우 늦어도 2023년 여름 전에는 상장을 완료할 것이며 NHN고도 외에 NHN 글로벌이나 클라우드 사업 쪽도 2023년 여름과 2025년 사이에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새로운 기업 기회를 통해 NHN의 기술력을 검증하고, 경쟁 우위와 확장성을 체감할 수 있었던 기간"이라며 "NHN의 핵심은 '기술력'이며 지금도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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