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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주요시설 사이버 공격 1.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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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공급망·수도·공장시설 겨냥 해킹공격…지난해 468건 발생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사이버 공격으로 시설운영을 중단하는 등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니케이 등의 주요외신들은 IBM이 조사한 자료를 인용해 2020년 각국 주요 기간망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년도보다 1.5배 증가한 468건이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특히 사회 기간망이나 대규모 공장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어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들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2019년 8%에서 2020년 18%로 늘었으며 전력 부분도 6%에서 11%로 확대됐다.

지난해 주요 국가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었다 [픽사베이]
지난해 주요 국가 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었다 [픽사베이]

특히 주요 시설들이 디지털 전환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도입으로 외부에서 접속이 용이해지면서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나 수도관리 업체, 4월에는 이란 핵시설의 배전망이 사이버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

보안 전문가들은 국가 기간시설을 겨냥한 사이버 위협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스나 고압전력을 공급하는 공장은 사이버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이 또한 대책이 필요하다.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화학 플랜트 업체에서 안전계측시스템(SIS) 장치가 사이버 공격으로 오작동을 일으켜 화재를 일으킬뻔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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