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공매도의 역설?…지수 제외 종목 '숏커버링' 기대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제외 시 공매도 불가…공매도 잔고 청산에 따른 매수 기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재개된 가운데, 다음 달 한국거래소의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지수 제외 종목의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아이뉴스24 DB]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 변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공매도 재개 후 첫 정기 지수 변경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개월간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편·출입 종목이 정해진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새내기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특례 편입을 비롯해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대한전선·동원산업 등의 신규 편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반면 남선알미늄·빙그레·태영건설·삼양사·SPC삼립 등은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150은 박셀바이오·바이넥스·젬백스·파크시스템스·테스나·하나머티리얼즈·우리기술투자·삼강엠앤티·유니슨·심텍·아이큐어·티에스이·성우하이텍·아주IB투자·나노스 등의 편입 가능성이 높다.

제외 유력 종목으로는 안트로젠·골프존·에스티큐브·현대바이오랜드·케어젠·이지홀딩스·브이티지엠피·비츠로셀·사람인에이치알·드림어스컴퍼니·네오팜·신흥에스이씨·클리오·한국기업평가·에이치엘사이언스 등이 꼽힌다.

통상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에 따른 긍정적 수급 흐름이 예상되고, 제외 종목은 자금 유출로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는 공매도 부분 재개에 따라 예년과 다른 수급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제외 종목의 경우에는 오히려 '숏커버링' 매수세 유입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숏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다. 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지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는 손해를 피하기 위해 숏커버링을 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과 제외에 따라 종목별로 자금 유출입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라 오히려 편출 종목에 대한 공매도 숏커버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서 제외되면 공매도 대상 목록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기존에 공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던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의 공매도 잔고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공매도 잔고 비중은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이전에 비해 0.7%포인트 줄고, 코스닥150도 공매도 잔고 비중이 1.5%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모두 대차잔고도 동반 감소했는데, 공매도 잔고 청산을 위한 숏커버링이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투자자들은 공매도 금지 이후 잔고 청산으로 대응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6월 지수 정기 변경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에서 제외되는 종목군의 경우 신규 공매도 제한에 따른 숏커버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스닥150 지수 제외 종목군은 과거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일 이후 상대수익률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는 숏커버링이 더해지며 지수 편·출입에 따른 인덱스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코스피200 제외 유력 종목인 남선알미늄의 공매도 잔고는 195만2천572주로 공매도 잔고 비중은 1.77%다. 그 외에 빙그레 2만4천450주(0.25%), 태영건설 13만5천392주(0.35%), 삼양사 1만1천185주(0.11%), SPC삼립 2만804주(0.24%) 등이다.

코스닥150 제외 가능성이 높은 종목 중에는 에스티큐브의 공매도 잔고 비중이 1.64%(50만416주)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에이치엘사이언스(0.79%) 안트로젠(0.75%) 드림어스컴퍼니(0.70%) 브이티지엠피(0.65%) 현대바이오랜드(0.61%) 등의 순이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공매도의 역설?…지수 제외 종목 '숏커버링' 기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