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네팔의 코로나 사태가 인도처럼 심각해지면서 병원이 코로나 환자로 넘쳐나자, 마침내 네팔 총리는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CNN이 7일 보도했다.
네팔은 현재 인구 10만 명당 하루 2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2주 전 인도의 상황과 비슷하다. 지난주 코로나 검사를 받은 44%의 네팔인들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적십자연맹의 보고서가 밝혔다.
네트라 프라사드 팀시나 네팔 적십자사 총재는 ”인도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네팔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한 성명에서 말했다.
인도의 2차 팬데믹이 시작된 지 몇 주 후인 지난달 중순부터 네팔의 확진자 수는 급속히 증가하기 시작해 2주 만에 7배나 늘었다.
공중보건체계가 취약한 네팔은 인도보다 의사 수가 적고, 백신 접종률도 낮다. 네팔의 높은 코로나 확진율은 보건체계가 코로나 전파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축제, 정치적인 집회, 결혼식 등 많은 행사로 인해 코로나가 급속히 퍼졌고, 국민들의 안이함과 정부의 늦은 대응도 확산을 부추겼다.
네팔은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전파가 심한 지역은 지역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와 멀리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까지 확산되고 있어 정부의 조치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