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매직이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등 렌털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매직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대형가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을 렌털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매직은 4일 삼성전자와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매직 브랜드 체험공간 '잇츠매직'에서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매직과 삼성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SK매직 플랫폼에서 판매 ▲삼성전자 제품과 SK매직의 차별화된 렌털서비스를 결합한 상품 출시 ▲SK그룹 관계사 및 다양한 구독플랫폼으로 판매 채널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매직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어드레서,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등 대형 제품에 대한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렌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K매직은 제품 무상 A/S, 소모품 교체 등 일반적인 렌털 관리서비스뿐 아니라 기존 시장에 없던 공간 전체를 관리해주는 서비스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결합상품과 공간 관리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렌털 계정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협업에서 렌털 시장의 대표적인 제품군인 정수기는 포함되지 않았다. SK매직은 기존에 정수기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자사 제품에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양사가 모두 판매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협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이번 협업으로 2위 자리를 되찾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는 계정 수 270만 개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200만 계정을 돌파한 상태다.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의 앞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적의 파트너사인 SK매직과 함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요섭 SK매직 대표이사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제휴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렌털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 및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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