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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와 만남 준비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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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기분이 좋네요." 싱글 벙글이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4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1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웃음과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지명권 추첨에서 1순위를 손에 넣었다.

OK금융그룹은 2020-21시즌 최종 3위를 차지해 드래프트 지명권 순서 추첨에서 상위 순번을 얻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추첨에서 예상 밖 1순위를 손에 넣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힌 레오가 6년 만에 다시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그는 4일 열린 2021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OK금융그룹에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꼽힌 레오가 6년 만에 다시 국내 코트로 돌아온다. 그는 4일 열린 2021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OK금융그룹에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 감독은 주저않고 드래프트를 앞두고 일찌감치 1순위 후보로 꼽힌 레오(쿠바)를 선택했다. 레오는 이로써 지난 2014-15시즌 이후 6년 만에 다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온다.

석 감독과는 9년 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만난다. 석 감독이 선수로 마지막 뛴 V리그는 2012-13시즌이었고 당시 같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뛴 외국인선수가 레오였다.

석 감독은 "(1순위를)전혀 기대 안했는데 놀랐다"며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레오가 지난 시즌 뛴 경기 영상을 봤다. 같은 팀 세터가 레오에 보내는 패스(토스) 때문인지 레프트쪽 공격시 타점이 예전과 달리 조금 낮아진 느낌이 들긴 했다"면서도 "예전 삼성화재 시절과 견줘 크게 떨어진 점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레오는 다가오는 2021-22시즌 OK금융그룹에서 곽명우(세터)가 보내는 공을 주로 처리해야한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군 입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는 "(곽)명우가 레프트쪽 패스도 큰 무리 없이 잘 한다"고 언급했다. 곽명우는 또한 2014-15, 2015-16시즌 레오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같은 쿠바 출신인 시몬과도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석진욱 OK금웅그룹 감독은 4일 열린 2021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레오를 지명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진욱 OK금웅그룹 감독은 4일 열린 2021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레오를 지명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웃 사이드히터(레프트)인 레오의 합류로 OK금융그룹은 기존 선수 포지션 변화는 있다. 석 감독은 "조재성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가고 전병선이 레프트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경우와 상황에 따라 리베로를 포함해 4인 리시브가 될 수 도 있다. (레오 합류로)좀 더 효율적인 포메이션을 구성할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레오는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된 외국인선수(재계약 선수 포함) 중 유일한 레프트다. 레오에 대해 다른팀 사령탑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아무래도 레오가 가장 까다롭고 기대가 되는 선수"라며 "영상으로 본 레오의 플레이는 예전 V리그에서 뛸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후 감독 역시 레오와 함께 선수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세 시즌 동안 네트 반대편에서 레오를 상대팀 선수로 지켜봤다. 후 감독은 "레오가 올해 31세인데 나이가 많지 않냐는 말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배구 선수로 최전성기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1순위를 얻었다면 당연히 레프트쪽 보강을 먼저 고려했고 그래서 레오를 생각했었다"고 아쉬워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2012-13시즌 삼성화재 선수 시절 레오(오른쪽)와 대전 홈 경기 도중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지난 2012-13시즌 삼성화재 선수 시절 레오(오른쪽)와 대전 홈 경기 도중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 감독은 바르디아 사닷을 지명했다. 사닷은 V리그 최초로 이란 출신 선수가 됐다. 드래프트 추첨이 시작되기 전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3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도 아쉬운 마음이 들긴 마찬가지다.

삼성화재는 2020-21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뛴 러셀(미국)을 뽑았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영상 자료를 통해 본 레오는 예전보다 점프가 좀 낮아진 면이 있지만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 등 변수만 없다면 충분히 잘 할 거라고 본다"고 아쉬워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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