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컴투스(대표 송재준)의 기대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의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연착륙에 성공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프랑스와 독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4위와 14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유럽 시장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현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0에 진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홍콩, 싱가포르, 타이, 라오스 등에서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 23위, 구글플레이 2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 집계에 따르면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전 세계 46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00위권에 진입했으며 구글플레이의 경우 43개국서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컴투스는 출시 3일만인 지난 5월 2일 정오까지 벌어들인 누적 매출이 50억원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섰으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초반 성과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론칭 후 첫 하루(24시간) 매출은 회사 내부 기대 수준 뛰어넘는 수준으로 매출 15억원 이상, 2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첫 분기 일평균 매출의 시장 컨센서스는 6~7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었고 회사 내부 기대수준도 이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10일, 20일, 30일, 60일, 90일 등 경과일수에 따른 실제 하향 셋업 속도는 지켜봐야 하겠으나 일단 첫 하루 매출 에너지는 통상적 하향 셋업 속도를 감안한 1분기 일평균 매출 컨센서스 전망 및 회사 내부 기대수준보다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초기 일평균 매출은 10억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MMORPG 등 페이투윈 중심 초기 매출이 집중되는 타 장르와 달리 BM을 공격적으로 가져가지 않은 가운데 나온 성과를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글로벌 174개국에 출시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전략성과 전투 액션성을 갖춘 실시간 8대8 전략 대전 게임이다.
출시 하루 전인 28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백년전쟁은 서비스 오픈 전부터 한국, 독일, 프랑스, 태국, 홍콩 등에서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또 론칭 첫날에만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의 출시 이후에도 기존 원작 게임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이 미미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컴투스는 두 게임을 연계한 크로스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쌍끌이'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진구 연구원은 "백년전쟁 출시에 따른 서머너즈워 매출 순위는 평시 대비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동일 IP 기반 카니발리제이션 우려가 존재하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초반 성적과 글로벌 전역에서 확보한 이용자풀을 기반으로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 전 세계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대표 e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백년전쟁 출시 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실적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장르가 다른 두 게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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