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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 불안' 완성차 업계, 판매감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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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 판매 전달 대비 4만6천여대 줄어…외국계 3사 상대적 부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 불안의 영향으로 감산에 돌입한 가운데 생산물량 축소에 따른 판매 감소가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3일 각사 집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4월 국내 및 해외 총 판매량은 총 63만69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67만6천623대와 비교하면 6.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6.9%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 본격적인 판매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상황에서 반도체 부족 사태로 또다른 악재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와 기아가 비교적 선전한 가운데 외국계 3사인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부진이 이어졌다.

현대차는 4월 국내 7만219대, 해외 27만5천55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5천7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감소, 해외 판매는 185.1%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9천684대로 판매를 이끌었으며, RV는 팰리세이드가 5천77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1천265대로, 월 1천대 판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6천9대, GV70 4천161대, GV80 2천321대 등 총 1만3천890대가 팔렸다.

기아가 4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1천128대, 해외 19만8천60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한 24만9천7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5% 증가, 해외는 120.9%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7천95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천864대, K3(포르테)가 2만2천591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GM)은 내수 5천470대, 수출 1만5천985대 등 총 2만1천45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8.4%, 수출은 27.5%가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 측은 "코로나19와 반도체 칩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파크는 물론 트레일블레이저·트래버스 등 쉐보레의 인기 라인업들이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전년 동기 대비 28.6% 감소한 9천34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총 5천466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4% 감소했다. 수출은 XM3의 수출 본격화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측은 "XM3가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반도체 부족으로 엎친 데 덮친 상황이 됐다. 쌍용차는 4월 내수 3천318대, 수출 1천63대 등 총 4천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거부로 12일간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35.7% 감소한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정상적인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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