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던 스페이스X의 ‘크루-1(CREW-1)’ 유인우주선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오전 9시 35분(이하 우리나라 시각)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로 출발했다. 크루-1이 이날 ISS를 출발하면서 현재 4대 우주선만이 남았다.
며칠 전 도착한 크루-2, 소유즈 우주선 등 2대는 유인우주선이다. 여기에 미국의 시그너스와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화물우주선 2대가 도킹해 있다. 크루-1이 이날 지구로 귀환하면서 ISS에는 4대의 우주선이 도킹한 상태로 지구를 공전하고 있다.
앞서 크루-1은 2일 오전 7시 26분 도킹해제를 위해 해치 문을 닫았다. 이 우주선에는 식물재배시스템으로 극미 중력환경에서 청경채 재배를 성공시킨 마이클 홉킨스를 비롯해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노구치 소이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2일 오후 3시 57분쯤에 미국 플로리다 파나마 시티 해안에 도착한다. 스플래시 다운(splash down, 바다에 내려앉는 것)으로 바다에 내려앉는다. 현지 시각으로는 오전 2시 57분으로 야간 착륙을 시도하는 셈이다. 유인우주선이 야간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야간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1968년 아폴로 8호 이후 53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우주선이 바다에 착륙하면서 어두운 밤에 착수하면 그만큼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NASA와 크루-1 개발사인 스페이스X 측은 “야간 착륙을 염두에 둔 여러 실험을 해 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크루-1 도킹 해제 동영상 보기(https://youtu.be/BRSjiVnzg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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