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네이버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소상공인·창작자 육성을 우선으로 하는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선 지원·투자 후 결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지난 25일 네이버의 '프로젝트 꽃'이 5주년을 맞이했다. '프로젝트 꽃'은 중소상공인(SME)과 창작자들의 다양성에 네이버의 기술을 더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회사의 장기 방향성이 담긴 프로젝트다.
애초 프로젝트 시작 당시 네이버는 매년 1만 명의 온라인 창업을 만들어내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45만명의 온라인 창업자들이 네이버 커머스 플랫폼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SME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17조원에 달한다.
결제에 회원가입, 배송 추적, 포인트 적립까지 총체적인 주문관리를 지원하는 '페이시스템'과 인공지능 고객관리(AI CS)대응 도구인 '챗봇, 데이터 분석으로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 '비즈어드바이저' 등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창업의 문을 낮췄다는 평이다.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및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효용이 큰 솔루션을 수익화해, 다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SME뿐만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상품관리나 주문, 결제 등 기본 기능에 집중된 솔루션을 고객 관리, 정산, 금융데이터 분석, 물류 등 전방위로 확대해 네이버의 엑스퍼트 서비스나 클라우드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식이다.
나아가 SME들이 사업 특성에 맞게 맞춤형 물류를 제공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도 강화한다. 글로벌로도 사업이 확장될 수 있도록 '클로바 포캐스트' 등의
물류 기술도 고도화한다.
◆"창출 수익, 창작자와 플랫폼 합리적으로 배분"
네이버는 커머스 외에도 콘텐츠 시장에서 창작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생태계 조성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가 마무리되는 5월부터는 네이버웹툰과의 트래픽 교류를 시작한다. 왓패드가 보유한 방대한 작품을 네이버 웹툰이 보유한 AI기술을 활용해 분석·추천해 콘텐츠 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왓패드에 웹툰 작가 프로그램을 적용해 아마추어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해, 더 많은 창작자가 수입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AI기술 기반 제작도구 지원으로 스토리콘텐츠 창작 허들을 낮춰, 작품의 다양성을 키우고 슈퍼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왓패드에 네이버 웹툰의 수익모델을 왓패드에 이식,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수익을 창작자와 플랫폼이 합리적으로 배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한다.
한편 네이버는 윤리 경영 실천을 위해 CEO 산하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을 제정해 기업 윤리 위반 및 불공정 행위 위반에 대한 감독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ISO 인증 취득도 준비 중이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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