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근항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7 재보궐 선거 이후 청년 민심과 관련한 정치권의 분분한 해석에 대해 "청년은 특혜 아닌 공정을 원하고 있다"고 못박았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열심히 일해서 대출받아 집 사고 결혼하는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라며 "사회의 성장판이 예전같지 않아 선택지는 줄었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나의 미래가 결정되는 신분제에 가까운 '세습자본주의'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회의 총량이 적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그만큼 불공정에 대한 분노는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세대 갈등도 성별갈등도 이런 시대적 환경조건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 유도를 위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군 관련' 입장에 대해서도 "다짜고짜 우는 아이 떡 하나 주는 방식으로는 모두에게 외면받는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최소한의 먹고사는 문제,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청년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모두 그 방향을 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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