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현시점은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하며 기업 가치를 한 단계·한 차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우수 인재를 지키고 확보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글로벌 진출 도약을 위해 강화된 보상 체계로 임직원들의 노력과 도전에 힘을 더할 것을 약속했다.
29일 한 대표는 올해 1분기 네이버의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고 인재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보상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스톡옵션', '스톡 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 등 3가지 주식 보상 프로그램 외에도 여러 보상 체계 강화를 통해 직원들이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꾸리겠다는 의도다.
네이버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천991억원, 2천8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서치플랫폼의 회복과 커머스, 핀테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주식 보상 등의 인건비 증가로 1% 감소했다.
한성숙 대표는 "올해 1분기 네이버에는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성장 범위와 속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투자와 협력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1월 북미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왓패드' 인수와 하이브 자회사 '비엔엑스' 지분 인수, 2월 대한항공과의 협업, 3월 신세계·이마트와의 2천500억원 규모 자사주 교환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는 "각 사 역량을 합쳐 가장 활발하게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는 신선식품 영역을 시작으로 해 물류 인프라를 확장,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구매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멤버십과 포인트 혜택 및 중소상공인(SME)과 브랜드 판매 채널 제공으로 더욱 완결성있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서도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 및 스마트스토어 솔루션 제공 등으로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과 인도네시아 종합 미디어그룹 '엠텍' 투자 등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한 기회도 만들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한 분야 한 분야가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어 사업자 성장에 따라 단계별 툴도 더욱 고도화되어야 한다"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스토어와 머천트 솔루션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스토어 구축 및 상품관리, 주문 결제 등 기본 기능에 집중된 솔루션을 고객관리, 정산, 금융데이터 분석, 물류,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 등 전방위 툴로 확대하고 네이버 엑스퍼트 서비스와 연계해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챙긴다.
판매자 성장뿐 아니라 비즈니스 효용이 큰 솔루션의 합리적 수익화를 검토해 수익 솔루션 범위를 높이고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SME 및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는 콘텐츠 부분에서 "왓패드 인수 절차 마무리 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어버 웹툰과의 연계 사업 모델 구축"을 다짐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기반 제작도구 지원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창작 허들을 낮춰 작품의 다양성을 키우고 슈퍼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해 2차 저작물 사업 활성화"를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왓패드에 웹툰의 수익 모델을 이식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창출된 수익을 창작자와 플랫폼이 합리적으로 나누고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최상위 기업으로 도약 의지도 밝혔다. 한 대표는 "윤리 경영 실천을 위해 3월 최고경영자(CEO) 산하 전담 조직을 설치했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편람을 제정해 기업 윤리 위반 및 불공정 행위 위반에 대한 감독 체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수준으로 유지 강화를 위해 ISO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