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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시장 예상과 부합…글로벌 IB "하반기 테이퍼링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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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하락 전환, 증시는 낙폭 일부 만회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FOMC는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했다. 또한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의 완화적인 정책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FOMC의 정책결정문은 경제 및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평가, 보건위기에 따른 리스크 등에 대한 표현을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준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볼 때까지 현재의 매입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을 충족하는지를 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노동시장 회복에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 것과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예상한 것 등의 발언은 시장에서 다소 완화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이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축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4분기 중으로 이와 관련된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FOMC 후 씨티는 오는 5월 7일 있을 4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6월 FOMC까지 테이퍼링과 관련된 연준의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중으로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고 2022년 말에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모건 스탠리는 정책결정문 상 경제상황 평가가 개선된 것 등을 감안하면 연준의 점진적인 태도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했다. 파월 의장이 팬데믹의 글로벌 확산을 강조하지 않은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봤다.

모건 스탠리는 향후 3개월분 고용지표를 확인한 다음 7월 경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하여 12월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결정 후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경우에는 오는 7월 회의나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표현이 언급될 것으로 보이며, 9월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일정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국 정부가 1조 달러(약 1천117조원)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발표, FOMC 경계감 등으로 상승하다 파월 의장의 완화 기조를 재확인한 뒤 하락 전환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주요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하락하다 연준 완화정책 기조 지속 확인 등으로 낙폭이 제한되며 0.5% 하락 마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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