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모회사인 카카오페이의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 오피스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존 홀세일사업부 일부가 있는 여의도 오피스와는 다른 스마트오피스다. 본사인 판교와 증권가의 중심인 여의도와의 거리상 한계를 줄이는 등 업무 편의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여의도 전경련회관(FKI Tower) 건물 22층에 스마트오피스를 열었다. 이 오피스는 카카오페이증권 직원들의 업무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협업이나 외부미팅을 위한 일종의 거점이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현대백화점 오피스동(오피스H)에 위치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핵심 부서인 리테일사업부를 이 건물에 두고 있다.
여의도에는 과거 바로투자증권 때부터 있던 오피스가 있다. 강남에 위치한 홀세일사업부 일부 인원이 법인영업 등 업무 차원에서 이 여의도 인영빌딩을 오간다.
이번에 생긴 전경련회관 내 오피스는 이 오피스와는 다른 스마트오피스다. 외부활동이 잦은 직원들은 이곳으로 출근해 업무 효율성을 재고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 회의가 대세가 된 데 따른 솔루션으로도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연내 상장이 확실시된 카카오페이의 행보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모회사 카카오페이의 상장 이후 외연 확장 차원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여의도 오피스가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페이증권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60%에 달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은 주식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제작하지 않고 모회사인 카카오페이 앱에 주식과 금융상품 거래 기능을 넣어 서비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판교와 여의도 증권가란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일부 증권사들도 스마트오피스를 여는 등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