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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분기보고서에 숨겨져 있던 이스터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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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증권사의 사업보고서에서 이스터에그(Easter Egg)가 발견돼 화제다.

이스터에그란, 통상적으로 게임 개발자가 게임 속에 ‘재미’로 몰래 숨겨 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말하는 단어로, 실제 게임의 플레이에는 거의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깜짝 요소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전날, 부활절 토끼가 아이들이 있는 집 안에 색을 칠한 사탕과 달걀이 담긴 바구니를 숨겨놓는다는 부활절 풍습에서 유래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이날 2019년 3분기 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공시서류 정정 신고를 했다. 1년여 만에 수정된 현대차증권의 보고서에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등의 문구가 숨겨져 있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등의 문구가 숨겨져 있던 현대차증권의 분기보고서가 1년여 만에 수정됐다.  [캡처=현대차증권 분기보고서 서류 화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등의 문구가 숨겨져 있던 현대차증권의 분기보고서가 1년여 만에 수정됐다. [캡처=현대차증권 분기보고서 서류 화면]

현대차증권이 2019년 11월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흰색 글씨로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현대차증권 화이팅!!!' 등의 문구가 숨겨져 있었다.

해당 문구가 흰색으로 처리돼 있어 공시를 단순히 열람해서는 눈에 띄지 않지만, 문구가 포함된 부문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해당 문구가 확인된다.

2020년 3월 보고된 사업보고서에도 같은 방식으로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문구가 재차 기재됐다.

공시 담당 직원의 장난으로 추정되는 문구가 삽입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 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의 '많이 본 문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해당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보고서 내 문구를 삭제, 수정보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해당 문구가 흰색 글씨로 적혀 있어 마우스로 드래그해 보지 않고선 사전에 알 수가 없었다"며 "(이는) 부주의에 의한 단순 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 대한 후속 조치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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