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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호텔에서 게임할래요"…5월은 호텔가기 좋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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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특급호텔 패키지 '봇물'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호텔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관광객의 발걸음은 뚝 끊겼고, 내국인관광객도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집에 머물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국내 여행 수요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안전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여행문화도 생겨나고 있다. 호텔업계도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5월 가정의 달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은 가정의 달을 맞아 '조이플 패밀리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호텔은 가정의 달을 맞아 '조이플 패밀리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 코로나 시대, 여행은 '안전하게'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소비 심리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 여행 예약 플랫폼 야놀자의 경우 여행업계 모두가 '최악의 불황'이라고 한 지난해 오히려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은 2019년 보다 44% 가량 늘었고, 흑자전환까지 이뤘다.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한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트렌드의 변화가 꼽힌다. 글램핑 등 야외형 숙소, 고급 펜션, 특급호텔을 찾는 여행자가 급격히 늘었다. '위생'과 '비대면' 등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자가 늘어난 탓이다. 올해 1~2월 야놀자의 야외형 숙소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00% 이상 폭증했고, 예약 건수는 261% 늘었다. 특급호텔 예약률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즐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호텔에서 안전한 휴식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텔업계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의 달' 패키지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예년 같으면 어린이 날을 맞이해 놀이공원을 계획했을 가족단위객 유치에 나섰다.

글래드 호텔이 선보인 '글래드 키즈' 패키지.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글래드 호텔이 선보인 '글래드 키즈' 패키지. [사진=글래드 호텔앤리조트]

◆ 놀이공원 대신 특급호텔로 가볼까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플라자 호텔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객실에 설치해 온 가족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플 패밀리데이'를 출시했다. 인기 타이틀 2종을 함께 제공한다. 부모님 효도 상품 '로맨틱 스파'와 '세븐스퀘어 어버이날' 패키지도 준비했다.

무엇보다 플라자호텔은 안전을 위해 보유 객실의 절반 정도만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지친 가족 단위 투숙객이 안전한 공간에서 휴식 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지역 3곳의 글래드 호텔(여의도·마포·강남 코엑스센터)에서 아이와 함께 체험 키트를 만들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글래드 키즈' 패키지를 내세웠다. 체험 키트는 '의사 체험 키트'와 '멸종 복원가 체험 키트' 중 1가지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패밀리 패키지 '더 리틀 트래블러'를 출시했다. 특히 그랜드 조선 제주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보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키즈 전용층을 별도로 마련했다. 조선 주니어 키즈클럽, 유아용품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렌딩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5월 패키지 관련 문의가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가족 단위객 예약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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