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9시부터 11시(한국시간)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회의1세션에 영상으로 참석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국의 강화된 기후대응 행동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 회의는 파리협정 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국의 상향된 기후대응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우리 중소기업 친환경 넥타이를 착용하고, 해양쓰레기 씨글래스(폐유리)를 활용한 P4G 공식 라펠 핀을 착용해 P4G 정상회의를 홍보한다. P4G 서울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환경 분야 정상회의다. 오는 5월 30~31일 서울에서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비대면 형태로 열린다.
문 대통령은 또 LG와 SK의 파우치형 전기 배터리, 삼성의 차량용 배터리 모형을 배치해 참가국 정상들에게 국내 차세대 배터리를 알릴 예정이다.
주제 연설에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추가 상향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우리의 선제적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무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완 조치와 연결되어 한국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걸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인 탈석탄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밝힌다. 탄소중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석탄발전 투자 중단이 국제사회의 흐름이 되면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G20·OECD 회원국 중 11개국이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 중단 선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만큼, 올해를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올해는 파리협정 이행 첫해이기도 하다.
이번 기후정상회의로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정상회의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걸로 기대된다. 임세은 부대변인은 “올해 P4G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각별한 만큼, 문 대통령의 기후정상회의 참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적 결속을 다지며 국제사회에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상춘재에 마련된 화상회의장은 디지털기술과 전통을 융합한 한국형 서재 스타일로 꾸며졌다. 전통한옥인 상춘재 대청마루를 활용, 최첨단 차세대 디스플레이(T-OLED)를 배치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도록 했다. 디지털 이미지로 한국의 사계절 영상을 송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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