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인공지능대학원, 스타랩에 신규 선정 된 대학을 21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입,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SW중심대학으로는 학사급 2만5천명, 인공지능대학원으로는 석・박사급 1천820명을 양성하게 된다.
먼저 SW중심대학은 올해부터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하여 총 9개 대학(일반 7개, 특화 2개)을 신규 선정했다.
일반트랙은 기존 SW중심대학과 신청요건(SW 입학정원 100명 이상)과 지원 사항(연 20억원)이 동일한 것으로, 총 28개 대학이 신청했다. 이 중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가 선정됐다.
특화트랙(연 10억원 지원)에는 삼육대와 항공대가 선정됐다. SW중심대학의 주요 추진 방향은 ▲'경북대' 대구·경북 지역의 타 대학과 SW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 SW융합캠퍼스 운영 및 현장교육 실시 ▲'가천대' SW+X 등 맞춤형 SW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하여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연간 1천200여명)의 SW 융합인력 양성 ▲ '항공대' 운송 분야에 특화된 SW 교육 과정 운영 등이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시작 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을 주도해왔다. 지난해까지 6년간 총 2만5천95명의 SW전공인력과 1만5천642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한 AI·SW 전문인재 양성의 핵심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 교육 강화, 계열별·수준별 차별화된 SW 교육 과정 마련 등 SW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인공지능대학원에는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차별화 된 운영계획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는 20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한다.
또한 300여명의 교수진이 소속 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산업클러스터인 AI밸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연구 확산을 추진한다.
중앙대학교 또한 2025년까지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3대 AI 핵심 분야(신뢰가능한AI・자동화된AI・범용적인 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보안・차량・로봇・언어・콘텐츠)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다빈치AI아카데미’와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함께 운영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SW스타랩은 6개의 연구실을 신규 선정했다. SW스타랩은 SW핵심기술 5대 분야의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SW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SW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김진수 교수),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전재욱 교수),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유창동 교수), KAIST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실(차상길 교수), 단국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최종무 교수), KAIST 인터랙션 연구실(김주호 교수)이 선정됐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산업계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W중심대, 인공지능대학원 등 신규 선정 된 대학이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도 산업계 수요, 각 대학의 SW교육혁신 노력에 맞추어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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