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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DDR5'·SKT 'AI 미디어솔루션'…ICT 혁신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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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IT쇼 '임팩테크 대상'서 대통령상·장관상 수상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혁신적인 ICT 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 받아 각각 대통령상과 장관상을 수상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초고속・초대용량의 DDR5 D램으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IT쇼 행사 첫 날인 오는 21일에는 국내 멀티미디어 분야 우수 기술에 시상하는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은 국내 멀티미디어 기술 관련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삼성전자 HKMG 공정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HKMG 공정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 삼성 'DDR5'・SKT AI 미디어 솔루션'으로 수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HKMG)’ 공정의 512GB 용량 DDR5 메모리 모듈로 상을 받는다.

DDR5는 차세대 D램 규격으로 기존 DDR4 대비 성능이 2배 우수하고,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7.2Gbps)를 갖췄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용량・고성능・저전력을 구현한다.

특히 미세 공정화에 따른 누설 전류를 막기 위해 적용한 HKMG가 강점이다. 이로 인해 전력 소모가 기존 공정 대비 13% 줄어든다. 또한 범용 D램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8단 실리콘 관통 전극Through Silicon Via・TSV) 기술을 적용했다. TSV는 D램 칩에 수천개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하층과 하층 칩의 구멍을 수직 관통하는 전극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패키징 방식보다 크기와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주요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메인 메모리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사파이어 래피즈와 호환되는 제품 출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SKT, AI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적용 전?후 비교 [사진=SKT]
SKT, AI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적용 전?후 비교 [사진=SKT]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 품질개선 솔루션 슈퍼노바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슈퍼노바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디올디파이(De-oldify) 기술을 통해 영상이나 음원의 화질을 원본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업스케일링(Upscaling) 작업의 경우 수작업을 통해 진행해 수개월이 걸렸지만, 슈퍼노바를 활용하면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고화질 변환이 가능하다.

이는 Btv 오리지널 콘텐츠 화질개선 작업이나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 고도화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상파 MBC의 과거 콘텐츠를 고화질로 개선하는 데에도 사용되고 있다.

월드IT쇼 사무국은 "오래된 미디어 콘텐츠 및 국가 기록물 복원 활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클레버의 파우치형 '리튬이온전지 폴딩장비' ▲레이언스의  '세계 최초 대면적 CMOS X선 검출기' ▲마로로봇테크의 위치기반 스마트 주차로봇 '나르카' ▲일렉필드퓨처의 비파괴 검사장비 디지털 엑스레이 제너레이터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2019년에 개최된 월드IT쇼 전시장 모습 [사진=월드IT쇼]
2019년에 개최된 월드IT쇼 전시장 모습 [사진=월드IT쇼]

◆ SKT・KT 이어 삼성・LG・화웨이까지 참가

올해 월드IT쇼 전시에는 300개 이상의 기업이 9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국내·외 50여개 바이어들과 국내 기업 80여개 사가 행사 기간 중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수출 상담회에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대표 기업으로는 SK텔레콤과 KT에 이어 앞선 행사에 불참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석,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행사를 후원하는 화웨이도 부스를 꾸렸다. 화웨이는 이번 행사의 플래티넘스폰서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AI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꾸리며, KT는 디지털 혁신의 기반의 되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한 일상'을 주제로 QLED TV,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스마트폰 등을 LG전자는 올레드TV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개막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개막식 이후 참가 기업들의 주요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무역협회 주관의 '월드IT쇼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ICT 트렌드를 소개하는 '인사이트 컨퍼런스', 전시회 참가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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