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기아의 새 엠블렘을 장착한 첫 모델 'K8'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년 연속 국내 자동차 시장 1위를 차지한 그랜저의 대항마로 떠오른 K8의 매력을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
시승은 지난 12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남양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8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차량은 3.5가솔린, 시그니처트림, 2WD 전륜 모델이었다.
먼저 준대형 세단에서 찾아보기 힘든 날렵한 첫 인상이 눈길을 끈다.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도 어색하지 않고 세련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은 차문 잠금 해제 시 10개의 램프를 무작위로 점등시키는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DWL)' 기능으로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해준다.
후면부는 스포티한 이미지가 부각된다.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는 입체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는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는 기아의 설명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운전석에 7개 공기주머니를 활용해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해준다는 에르고 모션 시트도 돋보인다. 속도를 높이거나 스포츠 주행모드에서 시트가 부드럽게 허리를 감싸면서 운전자를 보호해준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
기아에서 처음으로 탑재한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했다. 현대모비스와 메리디안이 협업한 프리미엄 사운드는 약 2년간의 공동개발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14개의 나텍 스피커를 장착해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전달한다. 또한 차량속도 변화에 따라 오디오 음량과 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인텔리-큐'와 공연장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호라이즌' 등의 음향효과를 제공한다.

주행 성능은 특별히 흠잡을 데가 없었다. 3.5 가솔린은 최고출력 300PS(마력)과 최대토크 36.6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2WD 10.6km/ℓ, AWD 9.7km/ℓ이다. 시승 구간에서는 11.2km/ℓ가 나왔다.
아울러 트렁크 상단부 패키지 언더패드와 도어 접합부 3중 씰링을 새롭게 추가하고 실내 흡차음재 밀도를 기존 대비 높임으로써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성능도 우수했다.
HDA2는 앞차와의 거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전자의 수고를 덜었고,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켜면 차로 변경도 척척 해냈다. 또한 NSCC 기능을 작동시키면 주행 중인 도로의 제한 속도에 맞춰 스스로 속도를 낮춘다.
끼어들기 차량을 감지하는 수준도 무난했지만 간혹 불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다. 다행히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FCA가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준다.
K8의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천279만원부터 ▲3.5 가솔린 3천618만원부터 ▲3.5 LPI 3천220만원부터다. 시승했던 차량은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로 4천912만원이다. 같은 가격대의 수입차에서 만나보기 힘든 첨단기능 등을 감안하면 가성비는 충분해 보인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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