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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성장記] ③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업계 '왕'이 될 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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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키 플레이어' 카지노 행정절차 마무리…이번 주 최종 허가 여부 발표

제주시 노연로 일대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시 노연로 일대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주 드림타워 개장으로 호텔, 카지노 부문까지 보폭을 확장한 롯데관광개발이 종합 레저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르면 이번 주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오픈에 대한 최종 허가 여부가 날 예정이다. 현재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엘티카지노'의 제주 드림타워 확장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7년 8월 하얏트 그룹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호텔 운영위탁계약을 체결했으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오픈에 앞서 지난해 9월 21일 본사를 제주로 이전했다. 지난해 말 숙박시설을 선 개장했으며, 국내 최고 시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그랜드 오프닝이 가시화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 이상의 적자는 없다"…호텔·카지노 수익 반영

6일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영업이익은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9년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입고 적자 폭이 확대돼 6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제주 드림타워 개장을 필두로 전년 대비 큰 폭의 흑자 전환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매출액 3천746억원, 영업이익 511억원을 달성하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호텔과 카지노 사업에서 각각 1천억원, 990억원 규모 매출이 발생하며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여전히 여행·호텔업계에 변수가 남아있지만, 내국인 수요가 두터워지고 백신과 치료제 보급 확대에 따라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은 20만9천964명(2020년 11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87.8%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랐던 지난해 3~5월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10월 이후 월 100만 명을 회복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미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관광 필수코스로 입소문이 나고 있지만,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외국인 관객 수요 증가도 염두 해둬야 하는 시점"이라며 "제주국제공항과 면세점 등과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도 강점으로, 일상생활의 정상화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빠르게 턴 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저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11월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관광호텔과 판매시설을 오픈했다. 관광호텔은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되며, 올해 1월 7일 5성급 호텔 등급을 획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으며, 전체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천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 그룹이 전체 1천600개의 객실과 14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지상 62m 이상에 위치해 한라산과 제주 바다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리조트에 국내 최고 시설의 카지노와 아시아 최대 규모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유치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복합리조트 클러스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와 견줄만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의 근무 경력을 자랑하는 유수의 인재를 영입했다. 마카오 멜코크라운,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 갤럭시 마카오 카지노, 마카오 더 스타 인터내셔널, 그랜드 하얏트 멜버른, MGM 마카오, 마카오 원팰리스 등에서 부사장, 객실 총괄, 마케팅 고문, 총지배인, 부 총지배인, 총주방장 등을 대거 영입하며 인재풀을 가동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이후 정상 영업 가정하에서 1천600실에 달하는 호텔 캐파와 마카오 윈팰리스·갤럭시·멜코크라운 등의 출신 경영진들의 무형자산(네트워크·경험 등)이 시너지를 낸다면 6천~8천억원에 달하는 연간 카지노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국내 최대, 최고 시설의 새 카지노로 기존 고객들의 대거 유입도 기대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역시 정킷(VIP 카지노 이용고객을 유치)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마카오 출신의 베테랑 전문가를 영입해 동남아로 확대 이전되는 중국 VIP 시장을 공략하는데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외국인 VIP 모객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카지노 확장·이전 허가 후 전체 객실 그랜드 오픈 시 성장 폭이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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