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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QNED' 출시 초읽기…'가격' 무기 내세워 삼성 제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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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 'LG QNED' 출시…변수로 떠오른 '가격'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에 QN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LG전자]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에 QN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LG QNED'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QNED가 출시될 경우 삼성전자의 '네오 QLED'와 미니 LED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에 QN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LG전자가 이달 초 미국 홈페이지에 LG QNED 주요 제품에 대해 소개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미니 LED TV는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소형 LED 칩을 기존 제품보다 촘촘하게 박아 밝기와 명암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마이크로 LED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에선 LG전자는 QNED 가격 책정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올레드 TV를 최상위 제품군으로 두고 QNED를 하위에 둔 만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지난해 말 온라인 기술설명회에서 "미니 LED TV는 8K 기준으로 OLED TV 대비 절반 이하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며 "4K로 만들 경우 OLED 가격 대비 약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상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니 LED TV '네오 QLED'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먼저 나선 상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네오 QLED는 예상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미국 시장 등에서 네오 QLED는 LCD TV임에도 일부 모델의 경우 LG 올레드 TV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네오 QLED를 기존 주력 제품인 QLED의 상위 모델로 뒀다.

네오 QLED의 가격은 8K 제품이 85인치 1천380만~1천930만원, 75인치 889만~1천380만원, 65인치 589만원이다. 4K는 크기에 따라 229만~959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도 LG전자의 가격 설정은 중요해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1.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포인트 성장한 반면 LG전자는 점유율 16.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성장하는 데 그치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아울러 미니 LED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미니 LED 시장의 매출액이 1억3천100만 달러(약 1천450억원) 규모로, 올해 대비 9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 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적당한 선에서 가격대를 책정할 경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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